사이버 정치증권 시장인 포스닥(www.posdaq.co.kr) 종합지수는 17일 909.92를 기록, 지난 한주간 2.35% 내리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정부 주식만이 강세였을 뿐 모든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 노벨평화상 수상 관련주 =김대중 대통령 주(株)는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상한가행진을 벌이며 지난 한주간 20.53%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김 대통령과 고난을 함께 했던 민주당 한화갑(주간 상승률 5.63%) 설훈(2.17%) 최재승(31.78%) 의원 등 ''가신그룹''과 남북정상회담 등에 기여한 박재규(8.75%) 통일, 이정빈(20.07%) 외교통상부 장관도 동반상승했다.

반면 ''노벨상 정국''을 탈피하기 위해 ''공적자금 국회 출석 사과'' 등 대여공세를 펴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한주간 8.10% 하락, 지난주 주가순위 3위에서 5위로 내려 앉았다.

◆ 특징주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이 기소해 의원직 상실위기에 처한 여야 25명에 대한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민주당 이강래(하락률 11.82%) 송영길(9.55%), 한나라당 김원웅(6.38%) 정인봉(10.0%) 이재오(12.50%) 의원 등이 급락세를 보였다.

선관위가 재정신청을 낸 민주당 김영배 의원도 10.27% 내렸다.

또 국회 재경위에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의 증인선정을 부결시키는데 일조한 한나라당 손학규 의원도 32.12% 급락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