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타이어 생산은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7천90만개 수준으로 예상된다.

세부적 성장률은 내수 신차용(OE)시장이 12%,보수용(RE) 시장이 22%로 예상된다.

수출의 경우 3%로 전년 대비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타이어 업종에 대한 투자판단은 현 단계에서는 비중축소다.

이유는 다음 세 가지.첫째 재료비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다.

타이어 업계의 재료비는 유화제품 80%,천연고무 16%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들어 유가는 50%,천연고무는 15% 인상됐다.

이는 타이어 부문에 올해 2.3%,내년 0.7%의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둘째 환율변수가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예기치 못한 최근 유로화의 약세는 타이어 업체의 유럽 수출비중이 30%에 달하는 데다 통화스와프 등 방어수단이 없었다는 점에서 하반기 손익에 악영향을 미친다.

셋째 고유가,경기 둔화가 본격화 될 경우 4·4분기 이후 타이어 내수 시장의 부진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

한국타이어는 업종 전문화,경영 투명성,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 제고 등 여러 면에서 국내 타이어 업종의 대표주다.

최근 포드에 연간 74만개의 신차용 타이어 직수출을 성사시키고,추가적인 직수출을 추진 중이다.

해외 신차용 시장 진출을 통한 보수용 시장 확대라는 측면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한국타이어는 대표주로서의 여러 강점에도 불구,환율 유가 등 외생변수가 안정화될 때까지 관망이 바람직하다.

금호산업은 금호건설 합병으로 타이어 부문의 수익이 잠식되고 과다한 차입금 증가로 레버리지가 확대되어 투자 매력을 잃은 상태다.

그러나 지하철 6호선 등 적자 공사 마무리로 건설 부문의 수익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동아타이어 흥아타이어 등 튜브 업체도 수출 위주이며 유가 부담에 노출돼 있다.

이중 풍부한 현금자산을 보유해 자산가치가 우량하고 특히 방진고무 등 자동차 부품으로의 다각화를 추진중인 동아타이어는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김동수 < 동양증권 리서치팀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