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크게 줄어 들고 있다.

16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4·4분기중 예정돼 있는 유상증자물량(제3자 배정 유상증자분 제외)은 총 4백1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4분기(10조6백78억원)의 0.4%수준이다.

월별로는 10월에 3개사 2백25억원,12월에 3개사 1백95억원이며 11월에는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한 곳도 없다.

올 들어선 1분기 9천5백92억원,2분기 8천8백73억원,3분기 5백91억원의 분포를 보여 특히 하반기 들어 유상증자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이 얼어 붙어 있는데다 유상증자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도 사실상 불가능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