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3포인트 떨어진 80.02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162.29로 12.68포인트 떨어졌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80포인트 빠진 33.59를 나타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84개에 불과했다.

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64개등 4백87개에 달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거래소에서 대량 순매도한 것과 반대로 코스닥에서는 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투신등 기관은 1백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대표주 폭락=SBS 한국정보통신 LG홈쇼핑 아시아나항공 로커스등을 제외한 시가총액 20위권의 종목들이 동반폭락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등 인터넷 3인방은 이날 큰 폭으로 하락,연중최저가를 갈아치웠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4천5백50원 떨어진 4만4천4백50원으로 종전 연중최저가인 4만7천2백원(5월18일 종가)을 경신했다.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도 종전의 최저가인 1만5천7백원과 7천8백90원 밑으로 떨어졌다.

한통하이텔 드림라인 주성엔지니어링 핸디소프트등도 연중최저가로 밀려났다.

이밖에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등도 한때 최저가를 위협하는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망=증시전문가들은 최근 거래급증으로 낮아진 매물벽이 향후 반등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지난 25일부터 반등을 시작한후 총 거래량의 82%가 코스닥지수 85∼95에 집중됐다"며 "이 지수대가 향후 강력한 저항선으로 반등세를 가로막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물론 유가급등 우려등 해외변수들이 해결되면 반등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내주께 발표될 정부의 증시안정화대책도 어느정도 반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동양증권 코스닥팀 성낙현 차장은 "최근 급락이 해외변수등 돌발악재에서 비롯된 만큼 이들 문제가 해결되면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차장은 그러나 "두터워진 매물벽 등으로 반등세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특히 구조조정 불신에 따른 거래소의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 현상 등으로 하락추세를 획기적으로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