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은 투자자본 회수를 위해 지난달에도 동양토탈 심스밸리 한양이엔지 정원엔시스템 등 신규등록 종목을 중심으로 보유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업협회가 ''9월중 벤처캐피털 지분변동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의 대량보유(변동)보고건수는 24건으로 이중 절반이 넘는 13건이 투자자금회수를 위한 주식매도였다.

회사별로는 KTB2호기업구조조정조합이 투자자금회수를 위해 동양토탈 주식 8.62%를 매각했다.

KTB네트워크는 이밖에도 정원엔시스템(5.17%) 중앙바이오텍(1.42%) 한국베랄(1.17%) 등을 처분해 주목을 받았다.

또 보광창투가 심스밸리 주식 6.55%를 장내에서 처분했으며 우리기술투자가 한양이엔지(3.04%) 기은캐피탈이 일륭텔레시스(1.84%) 인사이트벤처가 태경화학(1.25%)을 팔았다.

KTB 등이 등록된지 얼마 안되는 신규종목을 처분한 것과 달리 골든에셋번처캐피탈은 지난해말 상장된 씨피씨 주식 9.99%(77만주)를 매각,지분율을 14.84%에서 4.85%로 대폭 낮춰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양창투는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진두네트워크 주식 13.6%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CBF투자자문도 부산벤처 주식 28.64%를 사들여 경영권을 장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