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차입금 조기 상환에 나섰다.

대림산업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중 1천8백64억원을 연말까지 조기 상환키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차입금 총액은 지난달말 현재 1조1천억원 수준에서 연말께는 8천3백억원 정도로 줄어든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부채비율도 지난달말 현재 1백42%에서 연말께 1백18%로 낮아진다고 대림산업은 덧붙였다.

차입금 조기 상환의 재원은 생산설비 매각대금이다.

대림산업은 네덜란드의 몬텔사와 50대 50의 지분으로 폴리미래를 설립했으며 이 회사에 연산 54만?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설비를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1천8백64억원이며 이 자금은 전액 부채상환에 사용된다.

대림산업은 "IMF체제 이후 유화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속해와 97년말 2조2천억원에 달하던 차입금을 3년 동안 8천3백억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