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거품논쟁과 코스닥시장의 침체 등으로 기업들이 코스닥등록을 포기하거나 연기,올해 신규등록 기업은 1백50여개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증권업협회와 코스닥증권시장(주)이 제시한 3백~4백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5일 금융감독원은 코스닥 등록을 위해 금감원에 공모신고서(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지난 2일 기준으로 심사를 받고 있는 기업은 9개사 뿐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이 심사중인 기업중 △이글벳 △더존디지털웨어 △신세계아이앤씨 △현대택배 △앤서커뮤니티 △디와이 △하나투어 등 7개사는 정정신고한 기업이고 △포스데이타와 △인츠커뮤니티는 신규로 공모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까지만해도 보통 20개사 정도가 심사를 받았는데 최근들어선 급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의 주가회복이 아직 불투명한 데다 기업과 증권회사간의 공모가격 협상이 제대로 안되고 있기 때문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현재 40여개 기업이 증권업협회의 예심심사를 거쳐 공모신고를 준비중이나 이중 상당수 기업이 주간사 증권회사와 벌이고 있는 공모가 협상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코스닥에 신규등록된 기업은 모두 1백14개.따라서 예비심사통과 업체중 내년으로 등록시기를 늦추려는 기업이 있는 점을 감안할때 올해 전체 신규 등록기업은 1백50개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