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열흘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미국 반도체 주가의 강세,외국인의 매수우위 전환 등 외생변수가 호재로 작용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34.91포인트(6.11%) 급등한 606.08에 마감됐다.

600선이 무너진 지 사흘 만에 가볍게 회복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0% 이상 급등했다는 소식과 함께 개장 초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사자''주문이 물밀듯 들어왔다.

28포인트 가량 급등한 채 문을 연 증시는 20분 만에 600선을 돌파,장 마감까지 600선을 지켜냈다.

외국인은 이날 2천5백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기관은 선물과 연계한 프로그램매도를 포함,1천7백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오른 종목이 7백43개(상한가 90개)로 내린 종목 1백14개를 압도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1천만주 가량 늘어난 3억4천만주를 기록,사흘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징주=섬유의복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대형주가 크게 올라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전자는 10.57%(2만2천원) 급등한 23만원,현대전자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SK텔레콤 한국통신 포철 외환은행 등 시가비중 상위 20위권에서 SK를 제외하곤 모두 상승했다.

''포드충격''으로 급락세를 보였던 은행주도 초강세로 돌변했다.

한빛 조흥 광주은행은 나란히 거래량 1∼3위에 랭크되며 10% 이상 올랐다.

△전망=기술적 반등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우세하다.

박관종 태광투신운용 펀드매니저는 "대우차 처리문제,고유가 등의 악재가 여전한 만큼 상승세를 지속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