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장에 상장된 소텍이 상장 첫날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에 따라 소텍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보컴퓨터와 KDS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7일 일본의 나스닥재팬시장에서 소텍은 2백12만엔에 마감,상장가격인 1백80만엔보다 17.7% 상승했다.

소텍의 시초가는 2백10만엔이었으며 장중 고가는 2백29만엔,장중 저가는 1백95만엔이었다.

일본시장에서 소텍이 급등한 것은 미국시장에서 이머신즈가 상장 직후 급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강록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일본의 PC시장은 미국시장과 달리 유통마진이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소텍이 흑자를 지속하고 있고 상장주식수가 11만주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수급구조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소텍은 삼보컴퓨터가 18.1%(1만9천8백24주),KDS가 5.3%(5천3백14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취득단가는 두 회사 모두 8천5백엔이다.

종가 2백12만엔 기준으로 삼보컴퓨터는 4천2백억원,KDS는 1천1백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기록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소텍이 마진이 높은 노트북PC 위주로 전환하면 수익성이 더욱 개선돼 지분 보유기업인 삼보컴퓨터와 KDS의 자산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