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업체인 일동제약이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해 채권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하게 됐다.

일동제약 워크아웃 전담은행인 산업은행은 7일 "기업구조조정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일동제약에 대한 워크아웃 자율추진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8년 워크아웃이 시작된 일동제약은 한강구조조정기금의 투자를 유치하고 임직원들이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계속해 왔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해 52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경영성과가 우수해 자율추진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빛은행은 이날 (주)벽산이 워크아웃 자율추진 업체로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한빛은행은 채권단이 76.44% 찬성해 자율추진이 결정됐고 이날 기업구조조정위원회의 승인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자율추진 전환에 따라 주관은행을 여신이 가장 많은 산업은행으로 변경하고 채권단의 경영관리단도 철수시킬 계획이다.

벽산은 지난 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4백억원의 외자유치 등 자구노력을 이행했고 상반기 영업실적도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김준현.박민하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