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계정이나 고유계정 또는 연금 등 기능별로 분산됐던 금융감독원의 증권·투자신탁 감독업무가 증권감독국과 투자신탁감독국 등 기관 중심으로 바뀐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31일 투신운용사들이 금감원의 여러 부서로부터 감독을 받는 등 현행 직제의 문제점이 드러나 조만간 직제를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 투신 보험의 신탁계정과 연금 등을 맡았던 자산운용감독국은 ''투자신탁감독국''으로 바뀌어 신탁계정은 물론 고유계정까지 투신사를 전반적으로 감독하게 된다.

그 대신 은행 신탁계정은 은행감독2국으로, 연금감독 기능은 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별 감독부서로 넘겨지며 투자자문사에 대한 관리 감독도 증권감독국이 맡는다.

증권감독국 역시 투신사 고유계정을 맡았던 투신감독과를 투신감독국으로 넘겨 증권사와 투자자문사 선물회사 등을 관할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스톱(one-stop)서비스를 통해 시장친화적 감독을 한다는 차원에서 기능별 조직보다는 기관중심으로 직제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