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주가가 전주말에 이어 이틀연속 상승,730선을 넘어섰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5일보다 2.01포인트(0.27%) 오른 731.81에 마감됐다.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0.53포인트 상승한 66.59를 기록했다.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지 못했다.

시장을 크게 움직일 만한 재료는 없었다.

장초반부터 선물가격 동향에 따라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15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순매수 규모는 2백23억원으로 매수강도가 다소 둔화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천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특징주=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SK텔레콤과 데이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다는 측면이 부각되며 각각 2.94%와 3.29%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대형우량주는 약세를 보여 지수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재료보유 중소형주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활발했다.

해외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신동아화재는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채권단의 추가자금지원안이 부결된 우방은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저가주와 우선주들의 강세로 이날 상승 종목(5백10개)이 하락 종목(2백90개)보다 훨씬 많았다.

△전망=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이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정환 LG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주말 미국의 반도체지수가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시장의 모습은 긍정적"이라며 "프로그램 매물의 부담이 줄어드는 추석 이후에 한차례 반등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장참여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