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의 심리적 지지선인 110이 무너졌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1 포인트 내린 107.16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가 11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4월27일 이후 처음이다.

벤처지수도 전날보다 6.77포인트 떨어진 226.40을 나타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68포인트 하락한 43.43을 기록했다.

장초반부터 코스닥지수는 뚜렷한 반등계기를 찾지 못했다.

나스닥지수가 올랐다는 소식도 코스닥시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에따라 개장직후 코스닥지수가 급락했다.

하락종목수가 4백38개(하한가 37개)에 달했다.

이는 하루기준 하락종목수로는 지난 4월17일의 4백38개와 같은 기록이다.

반면 오른종목은 1백24개(상한가 36개)에 불과했다.

투신권은 1백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거의 모든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연중최저치에 육박했다.

일부 재료보유주만 선별적으로 올랐다.

국민카드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유일반도체 알루코 대양이앤씨 등은 액면병합을 재료로 상한가에 진입했다.

한글과컴퓨터는 e삼성으로 인수될 가능성이 거론되며 소폭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주도 강보합을 나타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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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성낙현 < 동양증권 코스닥팀장 >

코스닥지수가 조금씩 꾸준히 떨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지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코스닥지수 100도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코스닥지수 100은 심리적 마지노선이긴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

다만 가격 메리트는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바닥을 확인한뒤 실적이 호전된 대형주를 저가매수 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