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건설의 3백억원 규모 사모사채 발행계획이 규모를 둘러싼 보증기관과의 이견으로 연기됐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아건설은 당초 지난 7월말 현대증권을 통해 프라이머리 CBO방식으로 3백억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신용보증기금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발행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덕원 현대증권 채권영업팀장은 "신용보증기금이 업종별비중과 투자등급 등을 고려해 50억원 발행을 제안했으나 대아건설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출자 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이같이 결정한 것을 고려할 때 회사측이 당초 계획한대로 3백억원을 발행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영환 대아건설 자금담당 과장은 "오는 11월 이전에 만기도래하는 1백50억원의 채권에 대비하기 위해 그 이상의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며 "다른 증권사와 사채발행 규모 및 시기를 다시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