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07포인트 하락한 722.21을 기록했다.

이틀 동안 63.20포인트(9.48%)나 급등한 데 따른 숨고르기 장으로 시장참가자들은 평가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약세로 출발했다.

현·선물간의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프로그램매수 잔고가 청산(현물매도,선물매수)되면서 대형주를 압박했다.

장초반 21.03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고 일반인도 저가매수에 나서자 낙폭이 축소됐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3천8백만주 늘어난 2억9천7백만주로 지난 2일 이후 최대수준이었다.

오른 종목(5백69개)이 내린 종목(2백72개)보다 훨씬 많아 체감지수는 훈훈한 편이었다.

◆특징주=삼성전자 한국통신 포철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약세였다.

프로그램매도가 주된 원인이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날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8%가량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된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은 올랐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지분확대 관측에 힘입어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삼성증권 LG증권등 증권주는 일반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은행주는 잠재손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면서 약세였다.

◆전망=시장내부 에너지로 볼 때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많다.

최영권 동양투신 수석펀드매니저는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큰 무리 없이 소화되고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 상승에너지는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