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2월결산법인의 상반기 결산실적을 남들보다 빨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실적을 남들보다 한발 앞서 알기 원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은 이달 14일.그러나 일반투자자들이 실제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은 17일께.반기 실적이 모두 집계돼 언론을 통해 발표되기까지 3일 정도 걸린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을 이용하면 늦어도 14일까지는 반기실적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기업들이 서면으로 반기보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하자마자 홈페이지에 그대로 올려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이 전자공시시스템은 올해초 도입됐다.

이미 우리기술투자 등 20여개 코스닥 12월결산법인의 반기보고서가 올라와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상단메뉴에서 ''보고서별 검색''을 찾아들어가 반기보고서를 선택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12월결산법인의 70% 정도가 마감일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한다"며 "따라서 14일이면 모든 기업의 실적을 열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