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텍코리아는 현대전자에 ADSL(디지털가입자망) DSLAM(접속장치)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DSLAM은 아파트단지 등에 위치한 가입자들을 통신서비스업체의 인터넷망에 연결해 주는 장비다.

핸즈프리 전문업체인 웨스텍코리아는 오는 9월부터 DSLAM을 본격 생산해 현대전자산업에 납품하게 된다.

이 제품은 현대전자의 이름으로 하나로통신 등 통신서비스업체에 최종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가 및 수량에 대한 내용은 주문이 있을 때마다 개별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03년 8월까지 3년 동안이며 두 회사가 계약조건에 대해 이의가 없는 이상 1년씩 연장이 가능하다.

웨스텍코리아 김윤수 이사는 "올 하반기 현대전자에 납품할 금액을 4백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며 "오는 2001년부터는 연간 납품 규모가 2천억원 정도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