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인 한섬의 상반기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LG투자증권은 9일 "한섬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5백36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4.3%나 증가한 1백64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실적이 호전된 것은 남성복 ''타임''의 매출(11억원)이 호조를 보인데다 타임,마인 등 계열사 지분법 평가이익이 33억원 계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LG투자증권 송계선 연구원은 "지난 3월 여성복 전문업체인 마인을 코스닥에 등록(액면가 2천5백원·주당 1만9천원)시킨데 이어 타임도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를 마쳤다"며 "지분법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백7억원의 경상이익과 7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올해는 이익 규모가 최소한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