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참가자들이 하나 둘씩 피로감을 느껴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680선 부근에서 시도된 반등에 기대를 걸었으나 멀리가지 못했다.

코스닥시장에도 관심을 가졌으나 그곳 시세도 연속성을 보이지 못한다.

''단말기를 열심히 쳐다보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주식거래 대금이 활기를 잃고 있는 것도 그런 피로 조짐의 하나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지쳐있을 때가 기회''라는 얘기가 있지만 피로할 땐 역시 베개가 최선이다.

세월이 약이다.

급할 것이 없는 국면에서 안달해봐야 소득이 없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