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미미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3백9개 종목이 상승하는 등 개별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1포인트 오른 120.92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249.05로 3.15포인트 상승했다.

한경코스닥지수도 0.03포인트 올라 48.56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의 하락으로 장초반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는등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새롬기술등 대형주들이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하락을 방지했다.

지수가 하방경직성을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종목수가 늘어났다.

오후장들어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등의 오름폭이 커지면서 지수가 급등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그러나 장막판에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M&A를 재료로 새롬기술이 강세를 나타내자 장중 한글과컴퓨터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으나 장막판 차익매물로 상승폭은 둔화됐다.

이날 거래량은 2억6천만주,거래대금은 2조5천억원에 달해 손바뀜이 활발해졌음을 입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신권이 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증권사가 80억원어치를 사들이는등 기관전체로는 55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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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오현석 <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 >

시장의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정부의 벤처위기론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움직임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조짐이다.

그러나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주체가 개인으로 제한되고 있는 게 부담이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가 당분간 나타날 것같다.

박스권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