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과 삼성정밀화학의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1일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상반기 남해화학의 매출은 3천5백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백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9%나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남해화학의 매출이 소폭 증가했는데도 이익이 감소한 것은 원재료 가격 상승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국내외 수요부진으로 남해화학의 대폭적인 이익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이와 함께 삼성정밀화학의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31.3% 늘어난 2천7백17억원에 달했지만 경상이익은 1백72억원으로 5.1%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정밀화학의 경상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대폭 밑돈 것은 마진이 악화됐기 때문?덧붙였다이라고 덧붙였다.

또 "삼성정밀화학이 생명공학 부문에 주력하고 있으나 단기간 이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