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디아이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아이 관계자는 27일 올 상반기 매출과 경상이익이 각각 3백6억원과 1백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1백78.2%,경상이익은 8백23.1% 늘어난 수준이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매출 9백억원과 경상이익 3백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디아이는 특히 올해 경상이익이 급증한 것은 협력사인 일본 안도사의 주식처분익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빛증권은 “디아이는 주력사업인 번인(burn in) 시스템 등 반도체 테스트 장비부문의 매출이 크게 좋아진데다 무선통신 부품 등으로 사업 다각화가 진전돼 현재의 실적 호전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