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자회사인 파워콤 지분매각에 힘입어 주당순이익(EPS)이 2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26일 "한전의 파워콤 지분 매각에 따른 영향분석"이란 자료를 통해 한전이 파워콤 지분 10%를 매각해 5천57억원의 현금이 유입됐으며 4천2백55억원의 투자자산처분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인해 한전의 주당순자산은 4백60원 증가한다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또 한전이 계획대로 향후 2년간 지분을 추가 매각하면 4조원의 투자자산처분이익이 예상되며 이로인해 주당순자산이 6천3백원 높아지게 된다고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경우 4천4백억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되며 이는 한전 EPS를 4백76원이나 증가시킬 것이라고 관측했다.

4백76원은 현대증권이 추정한 2000년 한전 EPS 2천1백61원의 22%에 해당하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한편 파워콤의 경영권 향방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이번에 지분을 5%인수한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영향이 중립적이라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