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기업들이 리모델링(사업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온라인 업체를 사들이는 신종 M&A(인수.합병)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문구업체인 바른손이 인터넷 중고품 경매사이트인 와와를 인수한 것도 온라인 업체를 기반삼아 사업분야를 아예 인터넷쪽으로 바꾸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종 M&A의 선두주자는 리타워테크놀러지스(옛 파워텍).

이 코스닥기업은 지금까지 10개 업체를 M&A했다.

최근에 인수한 홍콩의 아시아넷을 비롯,비즈투비즈 에이원컴닷컴 유니컴네트 등 온라인 업체가 대부분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사업은 가스보일러용 강제배출기 제조에서 인터넷 사업으로 1백80도 변했다.

엔피아나 한일흥업도 신종 M&A를 통해 사업구조를 바꾼 회사로 꼽힌다.

개나리벽지는 인터넷 네트워크 솔루션을 취급하던 데이콤의 엔피아 사업팀을 30억원을 들여 지난 3월 인수했다.

회사명도 엔피아로 변경하고 벽지사업에서 온라인쪽으로 사업의 축을 이동중이다.

한일흥업도 비슷한 케이스다.

지난 5월 한국미디어산업기술의 인터넷 사업관련 부문을 31억원에 사들였다.

회사측은 레미콘에서 IT(정보기술)로 주력분야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유진기업 대정기계 동특 등도 인터넷 사업진출을 활발을 추진하고 있어 온라인 업체에 대한 M&A가 예상되고 있다.

<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