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화학 벤처기업인 벤트리(대표 이행우)는 차세대 2차 전지의 원료로 쓰일 수 있는 고기능성 신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벤트리는 이 신물질에 대한 물질 특허와 용도 특허를 곧 출원할 예정이다.

이 신물질은 고분자 탄성체로 열안정성과 가공성이 뛰어나 자동차 유리 대체 투명수지용 코팅제나 영구 김서림방지제 등으로 쓰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국 일리노이대 화학공학 박사인 이행우 사장은 "이 신물질은 차세대 2차 전지인 리튬이온폴리머 전지용 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럴 경우 배터리를 필름 형태로 만들 수 있어 휴대폰이나 노트북의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기자동차를 실현시키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다른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물질특성이 거의 영구적으로 유지되므로 방음벽용 PC(Polycarbonate)의 오염 방지 및 자체 세정용도나 냉장고 유리용 김서림방지제 등 활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벤트리는 이 신물질을 국내외 리튬이온폴리머 전지업체에 특허권을 팔거나 공동사업을 벌이는 형태로 가급적 서둘러 상업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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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