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투자역사를 다시 쓴 피터 린치는 일찌기 "완벽한 투자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파했다.

시장자체는 불완전할 수 밖에 없으며 그런 불완전한 대상을 상대로 완벽하게 대응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그런 철학이 한 때의 유행이나 시세가 주는 중압감을 떨쳐버리게 했다.

오로지 기업의 수익력에만 생각을 집중시키도록 했다.

연3일 주가가 급락하자 시장의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그러나 빙그레 웃음을 짓는 무리도 있다.

분위기가 아무리 험악해도 그것이 기업 수익력을 훼손시키는 것이 아니라면 스쳐가는 바람에 불과하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