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핸즈프리 제조업체인 웨스텍코리아가 네트워크 장비제조사업에 진출한다.

웨스텍코리아는 18일 공시를 통해 ADSL(디지털가입자망)접속장치(DSLAM)생산을 위해 35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ADSL접속장치는 아파트단지 등에 위치한 ADSL가입자들을 통신서비스업체의 인터넷망으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중계장치다.

웨스텍코리아는 올 9월까지 1백20억원을 투자해 48만회선의 생산시설을 1차적으로 구축할 것이며 올 하반기까지는 60만회선으로 그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ADSL접속장치 하나가 최대 수용가능한 가입자수는 약 3백20가구정도 된다.

웨스텍코리아의 김윤수 이사는 "현재 국내 통신장비관련 대기업체들과 납품계약을 추진중이며 7월안에 구체적인 계약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중계장치 수주로 매출이 당초 계획보다 약 4백억원정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