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공모주청약 4社 기업내용 분석' .. 퓨쳐시스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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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 열기는 지속될 것인가.
이번주에 청약을 받는 기업은 오공 솔고바이오메디칼 퓨쳐시스템 진두네트워크 등 4개사 뿐이다.
청약기업이 적은데다 신규등록 기업의 주가가 거래개시와 함께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공모주 청약 열기가 지속될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공모주청약=무위험 투자"라는 등식이 깨진만큼 꼼꼼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사업설명서 등을 토대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철저히 따져본뒤 청약대상을 선정하라는 것.
이번주 청약기업중 가장 주목 받는 회사는 퓨쳐시스템.
액면가의 36배인 1만8천원으로 공모가가 높다.
<> 퓨쳐시스템 =전산망 보안 시스템을 공급하는 회사다.
컴퓨터 해킹사건만 나면 과거에 나스닥은 물론 코스닥에서도 보안 시스템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곤 했는데 바로 이 업종에 속하는 기업이다.
인트라넷 VPN(가상사설망), 배터리 백업 메모리기능, 다이나믹 필터링에 의한 접근통제, 금융전산망용 보안장비, PC및 노트북 보안카드와 같은 보안 하드웨어가 지난해 총매출액의 43% 정도를 차지했다.
보안과 관련된 소프트웨어의 매출비중도 15%에 달했다.
99사업연도에 매출액 96억원에 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매출액 순이익율이 28%에 이르러 수치상으로는 수익성이 아주 높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유가증권신고서에는 영업활동 이외의 요인으로 생긴 이익(영업외수익)이 많아 당기순이익이 커진 점을 투자자유의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다.
영업외수익으로 지난해 유가증권처분이익(한통프리텔 주식)이 18억원에 달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 오공 ="오공본드"로 이름을 날렸던 접착제 제조업체다.
주력제품은 대표적인 수성접착제인 초산비닐수지에멀젼이다.
매출액의 49%를 차지한다.
이 수성접착제는 가정에서 벽지를 바르거나 합판및 바닥재를 시공할 때 사용된다.
가구업체에서도 많이 쓴다.
오공본드->오공산업->오공으로 회사이름이 바뀌었다.
지난 70년대 말 자회사인 오공금속(자동차공구회사)가 미국수출이 막혀 어려움을 겪게되자 지급보증을 서준 오공도 자금난에 몰려 82년 법정관리로 들어간다.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것은 94년.
오공은 현재 부천공장 설비를 인천 남동공단의 공장으로 이전중이다.
1천3백평 규모(공시지가 30억원)의 부천공장부지는 세금 관계로 연내에 매각해야 된다.
창업주인 김창식회장과 특수관계인이 49.1%의 지분을 갖고 핵심 원료를 공급해 주는 삼성물산이 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B네트워크와 한국산업은행도 각각 12.7%와 8.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주요주주다.
<> 솔고바이오메디칼 =수술기구를 포함해 1천8백여 종류의 의료기구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원적외선과 음이온요법 등을 이용해 불면증과 통증질환을 완화해주는 "솔라이온" 매트 등 가정용치료기도 제조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수입 의료기기가 판을 치고 있었으나 이 회사를 포 함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으면서 수입을 대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고가 의료기구 부문에선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총매출에서 의료기구가 차지한 비중은 33%였다.
가정용치료기의 매출비중은 41%를 기록했으며 인체 삽입용인 생체용금속도 8%의 비중을 기록했다.
가정용치료기와 관련, 금감원의 유가증권신고서엔 총판 판매방식중 일부 시행하고 있는 세미나 판매의 경우엔 소비자 민원 발생으로 영업실적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돼 있다.
또 저품질 유사업체로 인해 회사 이미지가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투자자유의사항에 들어있다.
<> 진두네트워크 =삼보컴퓨터 관계회사로 네트워크 통합(NI)전문업체다.
NI는 같은 곳에 위치하지 않은 PC나 단말기를 LAN(구역내통신두망)같은 통신망을 통해 데이터 전송을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
이 회사는 네트워크 구축, 네트워크 컨설팅, 네트워크 관리프로그램 공급 등 NI에 관련된 모든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NI시장 비중은 0.7%로 보잘것 없다.
다른 국내 NI 대기업과 달리 계열사의 수요에 의존하지 못하고 독자적인 판로를 구축하는 등 대기업 계열사와 힘겨운 영업경쟁을 하고 있다.
신규로 지난해부터 인터넷 포탈서비스사업을 시작했다.
네트워크 전문 사이트인 네트워크데스크닷컴은 네트워크 장비의 성능비교 기술자료 등의 자료를 제공한다.
삼보컴퓨터 계열 TG인포넷(비상장법인)이 지분율 17.6%로 최대주주다.
하용호 사장(지분율 11%)도 삼보컴퓨터 출신이며 임원도 삼보출신이 많다.
양홍모.임상택 기자 yang@hankyung.com
이번주에 청약을 받는 기업은 오공 솔고바이오메디칼 퓨쳐시스템 진두네트워크 등 4개사 뿐이다.
청약기업이 적은데다 신규등록 기업의 주가가 거래개시와 함께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공모주 청약 열기가 지속될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공모주청약=무위험 투자"라는 등식이 깨진만큼 꼼꼼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사업설명서 등을 토대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철저히 따져본뒤 청약대상을 선정하라는 것.
이번주 청약기업중 가장 주목 받는 회사는 퓨쳐시스템.
액면가의 36배인 1만8천원으로 공모가가 높다.
<> 퓨쳐시스템 =전산망 보안 시스템을 공급하는 회사다.
컴퓨터 해킹사건만 나면 과거에 나스닥은 물론 코스닥에서도 보안 시스템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곤 했는데 바로 이 업종에 속하는 기업이다.
인트라넷 VPN(가상사설망), 배터리 백업 메모리기능, 다이나믹 필터링에 의한 접근통제, 금융전산망용 보안장비, PC및 노트북 보안카드와 같은 보안 하드웨어가 지난해 총매출액의 43% 정도를 차지했다.
보안과 관련된 소프트웨어의 매출비중도 15%에 달했다.
99사업연도에 매출액 96억원에 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매출액 순이익율이 28%에 이르러 수치상으로는 수익성이 아주 높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유가증권신고서에는 영업활동 이외의 요인으로 생긴 이익(영업외수익)이 많아 당기순이익이 커진 점을 투자자유의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다.
영업외수익으로 지난해 유가증권처분이익(한통프리텔 주식)이 18억원에 달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 오공 ="오공본드"로 이름을 날렸던 접착제 제조업체다.
주력제품은 대표적인 수성접착제인 초산비닐수지에멀젼이다.
매출액의 49%를 차지한다.
이 수성접착제는 가정에서 벽지를 바르거나 합판및 바닥재를 시공할 때 사용된다.
가구업체에서도 많이 쓴다.
오공본드->오공산업->오공으로 회사이름이 바뀌었다.
지난 70년대 말 자회사인 오공금속(자동차공구회사)가 미국수출이 막혀 어려움을 겪게되자 지급보증을 서준 오공도 자금난에 몰려 82년 법정관리로 들어간다.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것은 94년.
오공은 현재 부천공장 설비를 인천 남동공단의 공장으로 이전중이다.
1천3백평 규모(공시지가 30억원)의 부천공장부지는 세금 관계로 연내에 매각해야 된다.
창업주인 김창식회장과 특수관계인이 49.1%의 지분을 갖고 핵심 원료를 공급해 주는 삼성물산이 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B네트워크와 한국산업은행도 각각 12.7%와 8.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주요주주다.
<> 솔고바이오메디칼 =수술기구를 포함해 1천8백여 종류의 의료기구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원적외선과 음이온요법 등을 이용해 불면증과 통증질환을 완화해주는 "솔라이온" 매트 등 가정용치료기도 제조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수입 의료기기가 판을 치고 있었으나 이 회사를 포 함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으면서 수입을 대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고가 의료기구 부문에선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총매출에서 의료기구가 차지한 비중은 33%였다.
가정용치료기의 매출비중은 41%를 기록했으며 인체 삽입용인 생체용금속도 8%의 비중을 기록했다.
가정용치료기와 관련, 금감원의 유가증권신고서엔 총판 판매방식중 일부 시행하고 있는 세미나 판매의 경우엔 소비자 민원 발생으로 영업실적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돼 있다.
또 저품질 유사업체로 인해 회사 이미지가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투자자유의사항에 들어있다.
<> 진두네트워크 =삼보컴퓨터 관계회사로 네트워크 통합(NI)전문업체다.
NI는 같은 곳에 위치하지 않은 PC나 단말기를 LAN(구역내통신두망)같은 통신망을 통해 데이터 전송을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
이 회사는 네트워크 구축, 네트워크 컨설팅, 네트워크 관리프로그램 공급 등 NI에 관련된 모든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NI시장 비중은 0.7%로 보잘것 없다.
다른 국내 NI 대기업과 달리 계열사의 수요에 의존하지 못하고 독자적인 판로를 구축하는 등 대기업 계열사와 힘겨운 영업경쟁을 하고 있다.
신규로 지난해부터 인터넷 포탈서비스사업을 시작했다.
네트워크 전문 사이트인 네트워크데스크닷컴은 네트워크 장비의 성능비교 기술자료 등의 자료를 제공한다.
삼보컴퓨터 계열 TG인포넷(비상장법인)이 지분율 17.6%로 최대주주다.
하용호 사장(지분율 11%)도 삼보컴퓨터 출신이며 임원도 삼보출신이 많다.
양홍모.임상택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