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고장진단 스캐너를 생산하는 네스테크가 인터넷을 통해 차량의 고장 원인과 수리방법을 카센터에 알려주는 ''사이버 자동차 병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네스테크는 이를 재료로 7월들어 주가가 68.5%(13일 종가 1만3천3백50원)나 올랐다.

13일 네스테크는 자동차의 고장원인과 수리방법을 인터넷으로 제공하고 전국의 카센터가 수리를 담당하는 분업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전국 2만여개 카센터중 1천여개를 카맨샵(car man shop)이라는 이름의 체인점으로 엮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가맹점수를 1만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네스테크는 카맨숍 가맹점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컴퓨터장비)를 제공하는 대신 소프트웨어(정비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또 가맹점에 엔진오일 공기청정기 냉각제 등 1백20여가지의 소모품을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허종욱 홍보팀장은 "전국의 카센터를 체인점으로 묶게 되면 차량정비에 필요한 정보를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데다 브랜드 이름을 홍보하는 효과가 있어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