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락 하루만에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은행 파업 종결을 계기로 시장분위기가 호전된데다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한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0포인트 상승한 839.76에 마감했다.

미국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가 이틀연속 상승한데다 외국인이 연나흘째 대량 매수에 나서 장 초반 846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8억5천만주에 육박하는 대량 거래가 터져 단기과열권 진입을 우려한 기관과 개인들이 매도에 나서 내림세로 바뀌었다.

특히 환매압박이 재연된 투신권이 매도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낙폭이 확대될 때마다 외국인이 적극 매수에 나선데다 금융주가 낙폭을 줄이는데 성공,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대폭 줄어든 4억6천만주 수준이었으며 거래대금도 3조4천억원대로 감소했다.

<>특징주=금융주와 건설주등 최근 단기급등주가 조정에 들어갔다.

은행주가 2.8%,증권주가 3.3% 하락했다.

건설주는 4.8%나 내려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제약 음식료업종등에 순환매기가 돌아 상승세를 탔다.

국제약품 일양약품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일부 제약우선주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9천5백원 올라 전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며 한국통신도 외국인 한도 확대 소식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SK텔레콤 포철 현대전자등은 소폭 내림세였다.

한빛은행 외환은행 조흥은행 광동제약 현대건설 대우증권등이 1천만주 이상 거래됐다.

천광산업등 일부 관리종목이 화의탈피등을 재료로 급등해 관심을 모았다.

<>진단=당분간 조정을 거친후 재상승을 모색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주가가 단기급등한데다 예탁금 증가없이 지난11일 거래가 폭발했다는 점에서 단기조정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삼성전자 금융주등의 상승세가 살아있어 조만간 9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