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증권업종의 주도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증권주중 낙폭이 가장 컸던데다 산업은행의 출자 이후 신인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서다.

11일 주식시장에서 증권주가 전반적인 조정을 면치 못했지만 대우증권은 3백70원(3.92%)오른 9천8백원을 기록했다.

오전장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넉달만에 1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대우증권은 지난5월23일 2천9백50원을 저점으로 반등세로 돌아섰다.

초반에는 삼성증권 LG투자증권등이 주도하는 반등을 따라갔지만 최근들어선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이후 4번의 상한가를 비롯,2주일만에 1백%나 상승했다.

이달들어 다른 증권주들은 대우증권 주가움직임을 보고 뒤늦게 따라가는 모습이다.

대우증권이 증권주중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1년동안 낙폭이 무려 90%에 달하는등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

또 산업은행 출자이후 신뢰도가 높아졌으며 시장점유율도 8%대에서 9%대로 상승했다.

수익성도 개선돼 지난 4~6월 3개월동안 6백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렸다.

대우증권이 내놓은 포털개념의 웹트레이딩시스템 베스트이지닷컴은 미국 알렉사로부터 세계 1천대 사이트로 선정됐다.

또 오픈 한달만에 1백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는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9월안에 외자유치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과 올해안에 시장점유율을 11%대로 높여 1위에 복귀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대우증권이 왕년의 1위 자리를 탈환하고 업종 대표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