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범유럽 증권거래소인 "트레이드포인트"가 10일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3시)에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기존 2천종목의 영국 주식을 비롯,2백30개 유럽 우량기업 주식매매를 트레이드포인트에서 할 수 있게 됐다고 B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트레이드포인트의 개장이 "최근 유럽에서 범유럽 증권거래소를 만들고자 하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첫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이 증시를 이용할수 없고 단지 미국과 유럽의 대형은행과 증권회사 등 트레이드포인트의 2백50개 회원사들만 주식거래를 할수 있다.

거래는 런던청산소를 통해 익명으로 이뤄지며 유로화권에 대해서는 유로,다른 모든 지역에 대해서는 각국 통화로 결제된다.

앞서 미국증권감독원(USSEC)은 미국기업들에게 트레이드포인트를 통해 직접 유럽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따라서 아직 트레이드포인트도 거래량 제한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선 가장 넓은 거래범위를 제공하고 있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