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7%대에 진입했다.

국고채 금리가 7%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해 10월27일 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다.

7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떨어진 연 7.95%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도 9.15%로 전날보다 0.06%포인트 내려앉았다.

지표금리는 한달 가까이 연중 최저치 경신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채권수급상 수요우위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데 따른 결과다.

채권전용펀드가 가동되면서 국고채 등 우량채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반면 정부의 금리안정 의지에 따라 하반기엔 국고채 매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표금리가 추락하는 가운데 기업 신용도에 따른 금리 차별화 현상은 심화되는 추세"라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임찬익 한화증권 채권팀장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우량채에 매수세가 몰리는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3년만기 회사채도 곧 8%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병연 기자 yooby@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