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직 펀드매니저가 주가조작에 사건에 연루된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펀드매니저의 운용내역을 정밀 조사하는 자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양 투신의 펀드운용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것은 내부통제 시스테이 미흡한 것이 큰 원인이었다고 판단,리스크관리 규정을 대폭 강화키로 하고 그 전단계로 모든 펀드매니저의 매매내역에 대한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홍성일 한국투신증권 사장은 "펀드매니저들이 다소 사기가 떨어지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차원에서 모든 펀드매니저의 운용내역에 대한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한투는 자체감사 결과를 토대로 <>스톱로스(손절매) <>관리종목 투자금지 <>거래부진종목 투자제한 등의 투자원칙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또 외국에서 우수한 펀드매니저를 영입,운용능력을 보강하는 한편 상호경쟁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한투는 올해말 외국 펀드매니저만으로 구성된 운용팀을 따로 만들 계획이다.

대한투신도 이날 자체 감사에 전격 돌입했다.

대한투신은 중.소형주의 매매를 실시간으로 포착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이상 징후가 나타날 경우 즉시 조사한뒤 사장에게 보고하는 체계를 도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투자금지 종목을 확대하고 투자유의종목의 투자한도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대투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D팀장이 맡고 있는 펀드를 이춘수 주식2팀장으로 모두 이관,이 팀장이 펀드운용을 맡도록 했다.

증권업계는 양 투신이 리스크관리 규정을 대폭 강화함에 따라 코스닥주식뿐 아니라 거래량이 적은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 투신은 이날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윤리 강령을 선포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