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가 지난 2월 세종하이테크 주식 8만7천여주를 코스닥시장에서 집중 매각해 1백57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지난 1월 31일 주당 15만9천원에 세종하이테크 주식 1천주를 매각한 것을 비롯,2월15일까지 9차례에 걸쳐 보유주식 8만8천2백90주 가운데 8만7천2백90주를 팔았다.

KTB네트워크는 창투사 지분 매각제한 기간(등록후 3개월)이 끝난 지난 2월15일 6만5천9백33주를 팔아 보유지분을 대부분 처리했다.

이에따라 KTB네트워크의 지분율은 11.83%에서 0.13%로 낮아졌다.

KTB네트워크가 코스닥시장 등록 이전에 세종하이테크 주식을 사들인 가격은 주당 1만1천4백17원으로 시장에서 첫거래때 적용되는 매매시초가 5만원의 절반도 안됐다.

그러나 시장에서 매도한 가격은 평균 18만7백50원으로 주당 16만9천3백33원을 남겼다.

전체 매각차익은 1백56억6천8백78만원으로 계산됐다.

KTB네트워크가 보유주식을 집중 매각한 시점은 대주주와 펀드매니저들이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한 때와 비슷하다.

세종하이테크는 등록당시 최종식 사장과 가족들이 47.54%를 보유중이었고 법인으로는 KTB네트워크가 11.83%의 지분을 보유했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