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세종하이테크에 대한 주가조작사건 수사결과 발표의 충격으로 반등 하룻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86포인트 하락한 151.68을 기록했다.

건설업종만 1.69% 올랐을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내렸다.

특히 금융 업종의 하락폭이 6.01%로 두드러졌다.

한경 코스닥지수는 62.30으로 1.04포인트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2백40개로 내린종목(2백69개)보다 적었으나 개별 종목으로 순환매가 번져 상한가 종목은 무려 79개에 달했다.

하한가는 10개에 불과했다.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코스닥시장은 이날 오전장 중반 검찰이 세종하이테크에 대해 작전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내림세를 탔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은 작전종목 수사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형 통신주들도 약세였다.

해외 IR 실시 계획에도 불구하고 한통프리텔이 내림세를 보인 것을 비롯,하나로통신 한솔엠닷컴 등은 주가가 미끌어졌다.

싯가총액 상위 종목중 리타워테크놀러지스와 엔피아는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체질 개선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주가흐름에 인위성이 없다는 회사측 주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주들은 순환매수세를 받아 강세를 보였다.

지수관련주 테마주들의 하락 틈새에서 "굴뚝주"가 부각되는 개별종목 장세가 전개됐다.

의류업체인 마인 네티션닷컴 마담포라 데코 등은 모두 상한가 였다.

피혁업체인 삼우와 피엠케이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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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코스닥시장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시장의 주도주가 빠른 시일내에 부각되기 힘든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매수 가능종목군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럴때일 수록 기본에 충실한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

향후 성장성이 예상되는 반도체 관련종목,IMT2000 관련종목,반기실적 호전주에 대한 저점매수가 바람직하다.

전형범 < LG증권 투자분석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