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퇴출을 면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3일까지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산은캐피탈과 리더시스템의 지분출자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3일 종가는 5천6백50원(액면가 5천원). 국제정공은 6월29일 채권자중 하나인 산은캐피탈이 13만4천7백38주를 배정받는 조건으로 13억4천7백만원을 출자키로 했다고 코스닥증권시장(주)에 공시했다.

이어 30일에는 리더시스템이 2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라는 공시를 냈다.

국제정공은 이에앞서 4월28일 1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또 4월29일에는 대한투자신탁이 보유하고 있던 정리채권을 주식과 전환사채로 변경키로 합의했다.

채무원금의 60%에 대해서는 신주를 발행하고 40%는 전환사채로 발행한다는 조건이다.

잇따른 출자소식으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정공은 지난 98-99년 결산에서 2년연속 자본잠식이 발생해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자본잠식을 면하기 위한 자구계획을 인정받아 오는 7월18일까지 퇴출유예 결정을 받았다.

따라서 이 때까지 자본잠식 사유를 해소해야만 퇴출을 면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예정된 기간까지 자본잠식 사유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자본잠식 규모는 대략 3백억원이며 출자전환 등을 통해 이 규모를 50억원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가로 출자전환을 하는 채권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 실시한 자산재평가에서도 상당한 재평가차익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