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이 KTB네트워크의 최대주주가 됐다.

그러나 종전 최대주주인 미래와사람(권성문사장측)이 동원측의 경영참여를 필사적으로 거부하고 있어 KTB네트워크의 경영권을 둘러싼 양측의 대결이 어떻게 결말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동원증권은 고유계정에서 KTB네크워크 지분 12.18%(7백34만7천4백86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28일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KTB네트워크의 최대주주는 미래와사람(10.86%)에서 동원증권으로 변경됐다.

KTB네트워크는 30일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할 예정이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지분취득의 이유를 투자목적으로 신고했지만 최대주주가 된 만큼 어떤 식으로든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혀 경영권 인수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에대해 KTB네트워크측은 "동원측의 경영참여는 받아들일수 없으며 공식 지분은 적지만 우호지분까지 합하면 경영권 방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와사람과 권성문사장측의 공식 지분은 11.37%인 것으로 나타났다.

KTB네트워크측은 최근 경영권방어를 위해 다각도로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KTB측은 M&A(인수.합병)방어를 위해 동원증권의 주식을 사모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KTB측이 경영에 간섭할 목적으로 동원증권의 주식을 매집하는게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KTB네트워크측은 확답을 피했지만 "M&A방어를 위한 방편으로 상대방 지분을 확보하는 역M&A를 사용할수 있다"고 밝혀 동원증권의 지분확보에 나서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