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들이 코스닥 위탁매매 증거금률을 잇따라 내리고 있다.

29일 LG투자증권은 코스닥 증거금률을 7월부터 업계 최저수준인 현금 20%,대용 20%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전에는 현금 40%,대용 40%였다.

현금 1백만원과 대용가 1백만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5백만원어치의 주문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증권저축계좌를 통한 주문이나 투자유의종목,관리종목,감리종목 등에 대한 주문은 종전처럼 현금 1백%가 있어야 한다.

또 신주인수권의 증거금률도 1백%로 확정했다.

이에앞서 지난 26일 현대증권은 증거금률을 현금 50%,대용 50%에서 현금 50%,대용 20%로 낮췄다.

대신은 종전의 현금 50%,대용 50%를 지난 5월초부터 현금 40%,대용 40%로 인하했다.

증권사들이 코스닥 증거금률을 인하하는 것은 코스닥 위탁매매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코스닥시장이 증권거래소 시장에 버금가는 시장으로 성장함에 따라 증거금률을 높게 유지할 명분도 약해졌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선점과 고객서비스 증대를 위해 증거금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