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 데이트레이딩 열풍이 불고 있다.

전문 데이트레이더 뿐만 아니라 일반투자자들도 데이트레이딩에 가세하면서 데이트레이딩은 이제 주식투자의 새로은 매매기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데이트레이딩이란 하루에도 여러번씩 주식을 사고 팔아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기법이다.

국내에서는 당일매매가 허용된 지난 98년 4월부터 첫 선을 보였다.

처음에는 국내 일부 증권사 직원들만 데이트레이딩에 나섰지만 최근에는 사이버트레이딩이 보편화되면서 개인투자자들도 활발히 가세하고 있다.

이는 각 증권사가 사이버주식거래량을 늘리면서 일반투자자들도 자기의 집이나 사무실에서 얼마든지 주식거래를 할 수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

데이트레이딩이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주식투자자들이 더 큰 수익을 올릴 수있는 방법을 찾는 투지심리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4월부터 증권사들이 사이버트레이딩의 수수료를 일반 위탁수수료보다 5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내리면서 데이트레이딩은 급속히 퍼지고 있다.

데이트레이딩은 하루에 한 종목을 수십차례 사고팔고 할수 있으며 또는 다른 종목을 제한없이 얼마든지 사고팔수 있다.

데이트레이딩의 방법은 특정종목을 저가에 매수한 다음 곧바로 수수료 비용을 제하고 1~2%의 이익이 남는 선에서 매도주문을 내는 것이다.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2% 전략"으로 통하기도 한다.

그러나 데이트레이딩의 경우 대세상승기에서는 장기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데이트레이딩이 이렇게 급속히 퍼져 나가자 증권사들은 데이트레이더 잡기에 발벗고 나섰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데이트레이딩 강연회를 개최하거나 데이트레이딩 전용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 인터넷영업팀장은 "서울지역의 경우 데이트레이딩 강연회에 평균 1천2백여명의 투자자들이 모이는 등 강연회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강연회에는 의외로 젊은층보다는 중장년층이 많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증권사 영업맨들 사이에서도 데이트레이딩 공부열풍이 불고 있을 정도다.

이에따른 전문서적도 쏟아져 나오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게 서점관계자의 말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데이트레이딩이 자칫 내재가치에 대한 분석과 판단보다는 "매매기술"이 우선되는 현실상황에서 주식시장을 거대한 투기판 또는 도박판으로 변질시킬 수있다는 점을 들어 강한 부작용을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