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기업들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초기 투자가 벤처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제3시장에 지정(상장)된 81개사를 대상으로 상장 당시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기관들로부터 투자를 받은 곳은 벤처기업 40개중 7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체별 기관투자가 지분율은 모두 5%를 넘었고 평균 지분율은 11.58%에 달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의 경우 기관들의 초기 투자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일반기업 41개 가운데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를 받은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기관투자가 지분율이 높은 곳은 인터넷 교육서비스업체인 한빛네트가 28.27%(무한기술투자 16.38%,동아창투 11.89%)로 가장 높았다.

또 무선통신용 RF모듈 생산업체인 마이크로통신은 프라임캐피탈로이 20.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제3시장 지정업체들의 대주주 평균 지분율은 60.81%에 달했다.

이는 제3시장 기업 대부분이 생긴지 얼마 안돼 지분 분산이 활발하지 않았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반기업은 대주주 지분율 7위까지를 모두 차지해 벤처보다 지분분산이 덜 됐음을 보여줬다.

대주주 지분율이 90%를 넘는 곳은 센트럴시티(99.99%)동부에스티(99.71%)코리아2000(97.30%)비더블유텍(97%)꼬가방(93.5%)임광토건(92.05%)제이스톡(90.98%)네트컴(90.91%)등이었다.

반면 소액주주 지분율이 높은 곳은 보라네트(83.56%)대구종합정보(75%)인터넷일일사(73.68%)등으로 나타났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