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백45개 주요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무려 1백34%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개선을 주도할 업종은 은행 전자통신 통신서비스업종인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대신경제연구소는 KOSPI200 상장기업중 워크아웃 합병 영업양도 기업 등을 제외한 1백45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2000년 실적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백45개 기업의 순이익은 지난해 10조원에서 올해 23조5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대신은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이 지난해 3조3천억원의 순이익에서 올해 7조1천억원으로 1백13%나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싯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6조원 이상의 순이익은 무난하다는 것이 대신의 평가다.

통신서비스업도 올해 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해 지난해보다 무려 1백78%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은행업은 1조6천억원 적자에서 2조6천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회복과 경기호전에 따라 출판제지업 도소매업 의료정밀업 전기기계업 등도 순이익증가율이 40%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1백45개 기업의 2000년 매출액은 3백78조원으로 지난해 3백38조원보다 11.9%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싯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매출액은 각각 33조9천억원과 5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삼성전자는 30%,SK텔레콤은 22.5%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분석대상 기업의 평균PER(주가수익비율)는 10.7배이며 은행(6.9배)증권(7.0배)전자통신(10.6배) 등은 저평가돼 있다고 대신은 진단했다.

대신은 중소형 우량업체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유망기업에 선정했다.

미래산업의 흑자전환이 확실시되며 KDS 대륭정밀 신성이엔지 신세계 데이콤 등이 1백%이상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