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에도 코스닥공모주 퍼레이드가 계속된다.

코스닥등록(상장)이 예정된 기업들중 진성티이씨 태인테크 3R 인네트 현대통신산업 한국하이네트 윌텍정보통신 삼아약품등 8개사가 이번주중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회사별로 일정이 겹쳐 특히 29(목요일)일에는 진성티이씨만 제외하고 7개사가 일제히 청약을 받는다.

이같은 동시 다발적인 공모주 청약으로 투자자들의 갈등을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최근들어 특별하게 뛰어난 "스타 공모주"를 찾기 힘들어진데다 코스닥장세 영향으로 신규상장 종목의 투자수익률도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러나 시중의 단기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못찾고 있어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기업들의 청약증거금률은 50%가 주종이다.

동양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태인테크만 20%이다.

또 태인테크 현대통신산업 한국하이네트는 개인청약 한도(주식수)가 1만주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 양홍모.주용석.임상택 기자 yang@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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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아약품은 지난 70년대 어린이 감기약으로 유명했던 코코시럽을 만든 제약회사다.

최근에는 어린이 영양제인 노마에프와 항균제인 코데날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제약협회가 지난 97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노마에프는 국내 어린이 영양제 시장의 36%를 차지,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매출액중 약국에서 판매하는 노마에프의 비중이 25%이상(최근 사업년도 기준)으로 단일제품 가운데 가장 높다.

하지만 전체 매출기준으로는 병원(또는 의원)용 약품의 비중이 50%이상이다.

삼아약품은 현재 5가지 신약을 연구중이며 이중 관상동맥 재협착 억제제는 녹차추출물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약품으로 부작용이 작고 효능이 뛰어나 시장전망이 밝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감원의 유가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영업실적은 의약분업의 실시여부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병원과 의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의약분업 실시로 조제권이 병원에서 약국으로 이전되면 매출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이에대한 보완책으로 병원(또는 의원)과 약국을 연계하거나 대형도매업체를 개척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삼아제약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다.

이 회사의 허억 사장과 특수관계인 4명이 1백%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공모주식수는 1백25만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