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은 회사채 만기구조로 보나 몸을 사리고 있는 금융권의 여신관행으로 보나 기업이 자금의 앞뒤를 맞추기가 몹시 힘든 계절이다.

금융대란설이란 용어만 쓰이지 않을 뿐이지 사실상 전쟁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참가자도 몹시 신경이 쓰인다.

주식을 들고 있자니 불안하고 던져버리자니 그만한 일에 한국경제가 거덜이 날 것같지는 않다.

모두가 함께 움직이기에 힘이 부칠 때 될성부른 종목과 안되는 종목이 갈라서는 방법이 동원되곤 한다.

20일 증시도 갈라서기를 시도했다.

경기동향으로 보나 자금동향으로 보나 총론을 중시한 장세흐름이 각론을 중시하는 흐름으로 바뀌려 한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