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3년에 설립, 국내 볼트너로 업체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또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냉간 및 열간제조에 의한 볼트.너트와 단조품을 생산, 내수 및 수출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한강 주요 교량의 철구조용 볼트너트와 신공항 연육교용 볼트가 이회사가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IMF 한파가 심했던 1998년에도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매년 10%이상의 배당을 실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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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볼트는 코스닥내 "굴뚝벤처"라 불릴만하다.

생산아이템으로 봐선 전통 제조업체다.

이회사의 주력생산품은 볼트.너트류다.

그렇지만 LG텔레콤 제이에스테크 등에 잇따라 지분을 출자,벤처지주회사로의 변신을 도모하고 있기도 하다.

이익도 많이 내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시장이 크게 요동을 치고 있지만 이회사 주가는 연초부터 2천5백~3천5백원(액면가 5백원)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다른 코스닥기업에 비해선 변동폭이 그리 큰 편이 아니다.

그러나 한국볼트는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주가회복을 고대하고 있다.

송관섭 사장을 만나 주가관리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주말 주가는 3천3백원이다.

현재 수준에 만족하는지.

"회사 내용으로 볼 때 만족하지 못한다.

주당순이익(EPS)이 지난 98년 2백89원,지난해 2백10원이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다.

시장 평균PER와 비교하면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최소한 5천원은 돼야 한다고 본다"

-주가회복에 있어 걸림돌이 있다면.

"국내 경기가 활짝 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따른 내수시장 위축으로 매출증가폭이 예상보다 크지 못한게 사실이다"

-유통주식수가 적어 실제 거래되는 주식이 별로 없다는 주장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총 발행주식 1천만주 가운데 2백50만주 정도가 장내에서 유통되고 있다.

하루 평균 50만주씩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말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해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매출액과 적정 자본금 규모 등을 감안해 추후 유.무상증자를 실시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그런 때가 아닌 것같다.

좀더 검토할 생각이다"

-금년 1.4분기실적과 올 전망은.

"내수시장 위축으로 실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1.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1백1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슷한 3억5천만원정도를 올렸다.

올해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5% 늘어난 5백2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수시장위축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다"

-사업다각화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고 들었다.

"의료정보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홈케어넷과 무선통신 설계회사인 제이에스테크에 투자하는 등 정보통신분야로의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정보통신분야가 요즘 가장 유망한 분야여서 젊은 경영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생생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홈케어넷에는 40%,제이에스테크에는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LG텔레콤(8만4천주)과 한미열린기술투자(4만주)등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추후 적지않은 평가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업을 버릴 수는 없는 게 아닌가.

"올들어 경쟁력이 떨어진 해외 현지법인(미국 휴스턴소재 텍사스볼트)을 정리하고 미국의 다이슨사와 합작으로 휴스턴에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수익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반월과 시화공장의 노후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의 사카무라사로부터 다단열간 성형기를 도입하는 등 총 70억원규모의 시설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난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제품쪽으로 품목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연구.개발(R&D)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사내에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각대학 교수들과 협력채널을 구축,정기적으로 자문을 받고있다.

테마별로 산학협동을 추진,초기개발비를 줄여나가고 있다"

-수출상황은 어떤가.

"지난해 국내 업체중 가장 많은 2천1백4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수출시장도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 다양하다.

전체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다 "

-주가관리 전략은.

"정공법으로 나가겠다.

지속적으로 IR활동을 벌여나가겠다.

실적 등 회사의 주요내용에 대해 수시로 주주들에게 알려주겠다.

매년 10%이상의 배당을 주고 있다.

항상 주주중심의 경영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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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일 : 1963년10월
<>상장일 : 1994년12월
<>업종 : 조립금속업
<>결산기 : 12월
<>주요주주 : 송관섭 14.7%,
송명섭 12%
송주식 6.6%,
이정태 6.8%,
산은캐피탈 9.4%
<>외부감사 : 삼일회계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