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은 16일에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승종목이 33개로 하락종목(26개)보다 많았지만 가중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백8원 떨어진 3천5백30원을 기록했다.

특히 거래가 부진했다.

거래대금이 개장이래 가장 적은 5억1천만원에 불과했다.

거래량도 25만주에 그쳐 제3시장의 환금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제3시장은 이날 개장초부터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내내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오후들어 코스닥지수가 내림세에서 오름세로 돌아선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긴했으나 하락폭을 다소 좁히는 정도에 그쳤다.

투자자들의 관망세 짙어 거래량이 1만주를 넘는 종목은 아리수인터넷 이니시스 삼경정밀 등 6개에 불과했다.

70개 지정종목중 센트럴시티 다크호스 비더블유텍 등 11개 종목은 단 한주도 거래되지 않았다.

개인들은 3억2천만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과 외국인은 이날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유니콘으로 2백70.3%오른 6천원에 마감됐다.

하이네트정보통신은 4.2% 오른 2천2백30원을 기록했다.

웹머니코리아의 전자화폐 결제시스템을 이용키로 함에 따라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회사측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확률씨앤씨 코리아2000 등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코스닥 퇴출종목인 두원중공업은 전날보다 71% 떨어진 1천4백50원을 기록했다.

첫날 효과가 사라지면서 하락골이 깊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