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5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과의 고별오찬 자리에서 남측 언론사 사장단을 8.15 전에 방북토록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에게 "국방위원장 또는 김정일 개인 자격으로 남측 신문.방송 사장단을 초청하겠다"면서 "8.15 전에 오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박 장관이 "언론사 사장단을 한번 초청하면 (내가) 모시고 오겠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즉석에서 남측 언론사 사장단 전원을 8.15 전에 방북하도록 초청한다는 의사를 밝혀 언론사 사장단의 광복절 전 방북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