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이 거래 침체속에 횡보장세를 이어갔다.

큰폭의 조정을 받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하락 종목수는 계속 늘어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훨씬 더 낮다는 지적이다.

13일 제3시장은 최근의 매기부진 양상이 지속되면서 맥없는 장세를 연출했다.

가중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5원이 떨어진 3천7백39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9만7천여주로 전날보다 3천여주 가량이 줄었다.

거래대금은 애드라닷컴 등 일부 종목이 고가에 거래됨에 따라 4천만원 가량 늘어난 6억6천만원을 나타냈다.

기준가보다 가중평균주가가 내린 종목은 무려 41개로 오른 종목(18개)보다 2배이상 많았다.

4개 종목은 보합이었고 7개 종목은 아예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코스닥 퇴출종목으로 이날 첫거래를 시작한 대신석유는 기준가 대비 가중평균 상승율이 1위를 차지했다.

기준가(1만원)를 훨씬 웃도는 13만5천원에 매매가 체결됐다.

그러나 거래량은 단 1주에 불과했다.

애드라닷컴의 가중평균값도 전날보다 8천9백원이 오른 1만4천8백원을 기록,상승률이 1백50%에 달했다.

코프마도 기준가대비 4만2천원이 올라 8만2원대를 나타냈다.

가중평균 하락폭은 정일이엔씨가 가장 컸다.

역시 코스닥 퇴출 종목인 정일이엔씨는 85.8%나 하락했다.

기준가보다 4천2백90원이 내린 7백1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동신특강과 원진도 이날 기준가보다 4천1백원과 7천2백원이 각각 하락한 9백원과 5천1백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애드라닷컴이 지정후 최다인 7천2백주를 기록했다.

이 종목은 특히 장중 1만5천원의 고가에 7천여주의 매수주문이 들어와 주목을 끌었다.

이날 신규지정된 5개종목중 대신석유 정일이엔씨와 동신특강을 제외하고 마이크로통신 두원중공업은 단 한주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