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식 통일부 차관은 13일 오후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브리핑 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항영접은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경호상의 문제 때문에 밝히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양 차관은 이어 "첫 회담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평화를 만들어가는 문제를 말씀하셨다"며 "김 위원장도 북측이 얘기하고 싶은 것을 분위기 조성차원에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양차관과의 일문일답. -당초 회담 일정과 어긋나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김 국방위원장의 순안공항 영접은 미리 결정됐으나 남북 양측이 합의하에 밝히지 않은 것이다.

여하튼 두분의 정상회담이 시작된 것이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어디서 만나며 환영만찬의 주최자는 누구인가.

"김 상임위원장과는 만수대 의사당에서 만난다.

만찬 호스트도 결정은 돼있으나 북측과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 -회담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이 논의됐나.

차기 회담일정은. "일정에 대해서는 사전에 밝히지 않기로 한 만큼 양해해 달라.김 대통령께서는 민족의 화해와 협력,평화를 만들어가는 문제를 말씀하셨고 김위원장도 북측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분위기 차원에서 언급했다" -국방장관과 외교장관이 공식 수행원에서 빠진 이유는. "외교장관이 빠진 것은 92년 합의한 기본합의서 서문에 나온 것처럼 남북관계는 민족내부의 특수관계로 돼있는 만큼 빠진 것이다.

국방장관은 첫 만남에서 구체적으로 국방문제를 다루기 부담스러운 만큼 기본합의서 체제가 가동돼 앞으로 군사공동위 등으로 정부 당국간 회담이 정례화 되면 고려할 수 있다" -북한 주민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나.

"순안비행장서 북측 주민은 열렬히 환영했다.

김정일과 김대중을 연호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고 평양 시민의 뜨거운 환영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