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둘러싼 공기가 달라졌어요. 주변 열강의 관심으로 보나 회담일정이 하루 연기된 것으로 보나 뭔가 중대한 논의가 있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아요"

만나는 사람마다 한반도의 운명에 비상한 관심을 보인다.

어떤 이는 남북정상회담에서 "깜짝 놀랄만한 뉴스가 터질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기도 한다.

그러나 중대한 논의가 있다고 해도 세부사안을 마무리짓지 못하면 공동발표문에는 짤막한 원칙만 언급돼 실망할 수도 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첫 술에 배부른 일은 별로 없다.

시장 참가자 입장에선 놀랄 준비도 해야 하고 동시에 실망할 준비도 해야 한다.

허정구 기자 huhu@ hankyung.com